믿음마을

질병이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확실치 않다. 현존하는 동물화석과 태고시대 인류의 골(骨), 미라 등에 대한 과학적 분석을 통해 당시의 병의 특성을 연구하는 태고 병리학(paleopathology)의 연구에 의하면 인류가 지구상에 나타나기 이전부터 존재하였을 것이라 추정된다. 또한 병은 생명과 더불어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정도 있다. 왜냐하면 병은 곧 생명현상의 일부기 때문이다. 5억 년이나 되는 지층에서 현재의 소구균(小球菌, micrococcus)과 비슷한 세균의 화석이 발견되었고, 3억 5천만 년이나 된 조개류의 화석에서 기생충과 외상의 흔적을 자주 볼 수 있었다는 사실이 이것을 시사한다. 2억 년전의 디노사우루스 같은 거대한 파충류의 뼈에도 질병의 자국이 남아 있었다. 이 동물은 자주 골절을 일으켰고, ..